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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요리

비알레티 모카포트 커피로 에스프레소와 카페라떼 만들기

icebergismelting 2018. 9. 29. 15:38

안녕하세요?
아이들 엄마예요.
이번 유럽출장 중에 로마공항에서 구매한 모카포트를 써봤어요.

12년전에 제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인턴생활을 할때 3개월간 방을 나눠썼던

이태리 여자아이가 비알레티 모카포트로 매일 아침 커피를 만들어 마셨더랬죠.

아침 빈속에 우유도 넣지않은 쓰디 쓴 라바짜 커피 한잔을 마시곤 출근을 하던 그녀 덕에

모카포트를 알게 되었어요.

그녀가 하루는 이태리 고향에서 다녀오더니 고향에서 산 1인용 모카포트를 저에게 선물해 줬어요.

 아직 저희 친정집에 있을텐데 당시엔 커피맛을 알지 못했던터라 두어번 사용하고는 더 쓰질 않았어요.

본격 직장생활을 하고 커피 없이는 일을 할수 없는 지경인 30대 중반이 되어선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푹빠져삽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원두 브랜드를 크게 가리진 않습니다. 얼마전 마트에서 10% 세일 하길래 얼른 담아온 홀빈 illy 커피와

핸드밀을 준비 해서 정성스럽게 갈아줍니다.

 

 

물을 나사가 있는곳 까지 담아 줍니다.

 

커피를 담기위해 커피 받침 넣고요. 뿌듯하게도  Made in Italy 가 똭~

핸드밀을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참 힘이 많이 듭니다.

 왜 향이 떨어지고 맛도 덜한 Ground coffee 를 많이들 사는지 핸드밀을 써보곤

알게되었죠.. 저는 뭐든지 격어봐야 깨닫는 스퇄인가 봅니다..

저도 참다 안되면 전동 커피 그라인더를 살까 합니다.

한바퀴 한바퀴 돌려 정성스럽게 간 커피가루를 듬뿍 부워줍니다.  

그리고 절대 눌러담지 않고 평평하게 깍아줍니다.

그리고 윗부분을 돌려 닫아서 가스레이지 제일 적은 구멍에 올려 둡니다. 

커피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쉭쉭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커피가 다 올라오면 바람 새는 보글 소리가 나기 시작하죠.

그럼 불을 끄시면 됩니다.

뚜껑을 열면 고소한 향이 풍기며 올라온 커피와 크레마를 확인 하실 수가 있어요.

저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남편은 우유를 넣은 카페라테를 마시기로 했어요. 

남편은 우유와 커피가 비율대로 구분되어져 있는걸 확인 하고 섞어 마시는걸 좋아하는 까다로운 입맛 입니다.

그래서 유리잔에 커피를 마시죠,,,

 

제 잔에 먼저 커피를 듬뿍 따르고,

 남편의 우유잔에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커피와 우유가 섞이지 않도록 살며시

흘려 따릅니다.

 

제가 힘조절에 실패했네요. 커피와 우유가 상당히 섞여 버렸습니다.

주말 오후 맛있는 커피가 준비되었으니 한잔씩 마시고 아이들과 놀러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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