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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berg is Melting
2019.10. 제주도 출장 여행 마지막날 - 제주투어버스 본문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습니다. 다행히 마지막날 비가와서 그전에 일출봉이랑 섭치코지는 잘 보고 왔습니다.
마음은 어서 빨리 집으로 가고 싶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녁 비행기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예약을 변경하려고 하니 이미 전 구간 만석이라 예약변경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아마 수학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요즘 시국이 그런지라 다들 해외(일본?)안가고, 대안으로 제주도쪽으로 몰리는 것 같았습니다.
▲ 공항으로 가는 길에 비가 오더군요.. 왠지 우울한 느낌입니다.
다행히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개었습니다. 공항안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뭘할까 하다가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좀 부담스러워서 공항안에 있는 수하물 보관소에 맡겼습니다. 저는 기내용 가방이라 6시간에 6천원을 결제했습니다.
▲ 비행시간이 너무 늦어서 좀 앞당기려 했지만,,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전 구간 대기접수 마감이었습니다. ㅜㅜ
그냥 시티투어버스타고 한바퀴 돌고오면 시간이 적당할 것 같았습니다.
내리지 않으면 보통 2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제주시티투어버스>
제주시티투어는 탑승권 한 장으로 하루 동안 총 22개의 정거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제주시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흥미로운 순환형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시의 주요 관광지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공항과 크루즈여객터미널,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제주버스터미널등 교통의 요지를 두루 거치며 제주의 전통재래시장 및 해안도로를 연계하는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1회 이용권은 3,000원, 1일 이용권은 12,000원입니다. 하지만, '탐나오'앱에서 구입하면 1회 이용권은 2,000원, 1일 이용권은 8,000원에 구입가능합니다. 저는 탐나오앱에서 1회 이용권을 구입해서 2,000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 운행시간 : 09시 ~19시(막차 17시 출발), 소요시간 : 2시간, 휴차일 : 매월 세번째 월요일
운행간격 : 1시간 간격, *만6세미만 무료, 문의전화(☏) : 064-741-8784~5
▲ 제주시티투어버스노선도입니다. 내리지 않고 계속 타고 가면 결국 제주공항으로 다시 옵니다. 그럼 1회 이용권으로 이용가능 합니다. ㅎㅎ 시간은 약 2시간 걸렸습니다. 버스로 시간을 맞춘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2층버스의 앞은 일반버스와 비슷한데, 뒷편이 개방된 좌석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오전에 비가와서 좌석이 젖어있어 앉지는 못했습니다.
▲ 2층 왼쪽의 좌석은 계단이 있어서 그런지 자리가 상당히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무릎도 좀 아픈것 같구요.. 다행히 나중에 오른쪽에 자리가 비어서 그쪽으로 옮기니 좀 공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 좌석이 불편해서 바깥의 풍경도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그냥 내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오른쪽 좌석으로 옮기니 비로소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단에 보니 유에스비충천포트도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길때쯤에 이미 동문시장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정말 풍경이 좋았습니다. 이 코스는 정말 추천합니다.
▲ 시티투어의 마지막부분인 메종글래드 호텔입니다. 여기 면세점과 쇼핑센터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전 구경이라도 할까 싶었지만, 엄청난 인파를 보고 그냥 타고 지나쳤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내려서 한군데라도 좀 둘러보고 올 걸, 아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시티투어코스가 끝나고 다시 제주공항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서 천천히 짐으로 찾고 국내선 출발장으로 향했습니다.
출발장도 이미 관광객과 수학여행온 학생들로 붐비더군요..
운 좋게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 제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면세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 jdc면세점운영도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합니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뜻합니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의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의해 운영되는 국내에서 유일한 자치단체입니다. 그래서 여기는 자치경찰이 존재합니다. 아직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없는데도 말이죠,,, ㅎㅎ 여러모로 신기하고, 혁신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담배 한 보루 사러 왔을뿐인데 참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ㅎㅎ
저녁은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떼웠습니다.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했습니다. ㅜㅜ
전 구간이 만석이라 예약시간 변경은 안됐지만, 일찍 좌석을 지정한 덕분에(추가요금도 지불하고,, ㅎㅎ) 앞뒤간격이 넉넉한 비상구쪽 좌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마냥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에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승무원으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기내안전 안내서를 참고해서 대략적인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했습니다.
일주일간의 긴 출장을 마치고 마침내 부산으로 도착했습니다. 얼른 집에 가고 싶어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래도 아빠가 제주도로 출장을 갔는데, 빈 손으로 올수가 없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제주 감귤 타르트와 초콜릿을 사왔습니다. 물론 장인어른 갔다드릴 담배도 샀구요,, ㅎㅎ
이제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적응할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다시 회사생활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다시 가족들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밤에 혼자 자려니 잠도 잘 안왔는데, 푹 잘 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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