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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제주도 출장 여행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icebergismelting 2019. 11. 29. 00:00

교육을 마치고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 하루정도 더 머물고 가기로 했습니다. 주변의 추천을 받아보니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제주도의 유명한 지역이었지만,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던터라 이번 기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는게 오랜만이라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제주도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제주도 명소는 보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는 약 7㎞로 차로 20분거리였습니다. 서로 가까운 거리라 부담없이 반나절만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원에서 출발해서 가까운 섭지코지부터 갔습니다.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으며, 섭지란 좁은 땅이란 뜻의 제주방언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입니다.

왜적이 침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함을 알렸다는 봉수대(연대)가 있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선녀바위(높이 30m, 둘레 15m)가 있습니다.

TV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1991>, <올인, 2003>, 영화<단적비연수, 2000>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집도 보이네요,, ㅎㅎ 가까이 가서 보니 과자집처럼 보였습니다.

▲ 아르누보 유리공예 유민미술관도 보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지니어스로사이'에 2017년에 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낭시지역의 유리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르누보는 새로운 예술을 뜻하며,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공예와 디자인 운동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입장권이 생각보다 비싸서 패스했습니다.. ㅎㅎ 혼자서 보는 것도 좀 재미도 없었구요,,, 갑자기 가족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ㅜㅜ

▲ 섭지코지에 민트레트토랑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5성급 호텔수준이어서 이용은 바로 포기했습니다... ㅜㅜ

그래도 저기서 보는 뷰는 남다를 것 같습니다..ㅎㅎ

▲ 아름다운 자연풍경속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있네요~

▲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별로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 섭지코지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섭지코지를 다 둘러보고 성산일출봉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산일출봉이 더 좋더군요.~ 해발 180m의 낮은 화산이지만, 아무생각없이 올라가기에는 좋았습니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 드물게 얕은 바닷가에서 폭발하여 만들어진 화산체(해발 180m)이며,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섞일 때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인해 마그마와 주변 암석이 가루가 되어 쌓여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일출봉 정상에는 직경 약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약 21.44ha나 되는 사발모양의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출광경은 영주 10경(제주의 경승지)중에서 으뜸이며, 2000.7.19.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2007.7.2.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2010.10.1. 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습니다.

▲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려면 관람표를 사야했습니다. 아니면 무료탐방구간이 따로 있어 그쪽만 둘러봐도 좋을 듯했지만, 이왕 온거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천소년, 군인, 어린이는 2,500원이었습니다.

▲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진 않았는데, 평소 운동을 안하다보니 힘들더군요..^^;

▲ 등경동(징경돌) 바위 입니다. 이 바위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네 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은 옛날 제주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요, 또 두 번의 절은 고려말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 최근 들어 등산을 한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일출봉정상에 오르니 뭔가 상쾌하고 뿌듯했습니다.

▲ 일출봉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 올라가는 도중의 경사와 주변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제주도는 2017년도에 어머니 생신기념으로 갔었는데, 우도와 공룡랜드 등 경사가 없고 아이들도 즐길수 있는 곳으로 갔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내가 장모님, 장인어른 생신을 기념해서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성산일출봉을 갔다왔더군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던 성산일출봉에 와보니 과연 제주의 명소였습니다.~

또 와서 봐도 질리지 않을 풍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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