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erg is Melting

강원도 겨울 3박4일 가족여행(3) - 울진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본문

여행/국내

강원도 겨울 3박4일 가족여행(3) - 울진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icebergismelting 2019. 4. 1. 00:00

2019/03/24 - [여행/국내] - 강원도 겨울 3박4일 가족여행(1) - 여행준비

2019/03/31 - [여행/국내] - 강원도 겨울 3박4일 가족여행(2) - 청도휴게소

청도휴게소에서 다시 출발해서 울진 백암온천까지 가는데 약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중간에 길을 잘못 빠져서 결국 청도휴게소에서 들렀다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차 2대로 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포항을 지나서부터는 동해안을 따라서 도로가 놓여져 있어 바다가 다 보이고 주변이 탁 트인게 차로 올라가도 별로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군생활은 강릉에서 했기 때문에 휴가때마다 이용했던 해안도로이지만, 그때는 잘 안 보였던 풍경이 지금에 와서야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해안도로를 따라 넘실거리는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금강송이숲에서 뿜어지는 피톤치드에 정신이 맑아지며, 천연 온천수의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백암온천입니다.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휴양을 할 수 있습니다. - 한화리조트 홈페이지 소개 글 발췌

▲ 프론트에서 예약사항을 확인하고, 입실수속을 마치니 총 4장의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패키지는 '백암 온천보감 패키지'로 객실+조식+석식+사우나(2인기준)를 제공 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온천&조식 패키지'를 구매해서 해결했습니다. 총 가격은 온천보감 패키지 104,000원(사이버회원기준), 온천&조식 패키지 2장 32,000원으로 괜찮은 금액대였습니다.

▲ 산타클로스(사진)와 함께 썰매를 타고~

▲ 본관은 지하2층에서부터 7층까지 있었습니다. 사우나와 편의점, 당구장, 노래방들 리조트 내부에 이용할만한 시설들은 많았습니다만, 우리는 순수하게 온천을 즐기러 왔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요트상품도 따로 이용이 가능했었는데, 겨울이라 너무 추울 것 같아서 다음에 봄이나 여름에 다시 한 번 와보기로 했습니다.

▲ 1층 로비에서는 울진 특산물도 따로 팔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사과 자판기를 보더니 사과가 먹고 싶다고 조르기에 한 번 맛도 볼겸해서 구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외에도 타래과자와 간장게장, 새우장, 건조가자미 등 많은 특산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 프론트 데스크 옆(1층 로비)에 월송정이라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대게빵도 따로 팔고 있었는데 나중에 저녁을 먹고 한 번 사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 왜 월송정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소나무 모형이 중간에 딱 있었습니다.

▲ 월송정 메뉴입니다.

▲ 식당 내부에는 티테이블과 잠시 업무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룸?이 있었습니다.

▲  우리가족은 게짜박이 돌솥비빔밥과 황태불고기 전골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사진은 별로 예쁘지 않게 나왔는데, 음식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게짜박이 돌솥비빔밥에 나오는 붉은대게장은 정말로 감칠맛이 좋아서, JMT였습니다.

▲ 대게빵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약간 감칠맛도 있으면서 단팥이 들어간게 붕어빵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실제로 대게빵에 대게가 들어간다는게 놀라웠습니다. @@

아귀포도 맛 있었지만, 중국산이더군요,,, ^^;

▲ 부산에서 울진으로 올라올 때 동해안 도로를 따라서 올라왔지만, 정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속초까지 가는 길도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 객실 내부입니다. 방2개에 중간에 주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침대객실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다닐것을 생각해서 온돌방으로 했습니다.

이미 이불이 다 널브러진 뒤에 찍은 사진이라 좀 어수선하네요,, ^^;

▲ 짐을 정리하고, 드디어 기대하던 지하2층의 온천탕으로 갔습니다. 용출온도 53도씨이상, 피부 노화방지에 탁월한 알칼리성 실리카온천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 실리카란?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을 이루는 필수 성분 중 하나인 콜라겐을 형성해 피부노화 방지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 위의 문구를 보고 순간 흠칫 했습니다만, 별무리없이 다들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 온천탕 이용요금은 대인기준으로 12,000원이지만, 우리는 이용권으로 간단하게 입장했습니다.

▲ 할아버지와 저, 큰아이 이렇게 세명이 함께 들어갔습니다만, 아이는 아직까지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 건 무리인지 잘 들어가지 안으려고 해서 잠시 있다가 씻고 나왔습니다. ㅜㅜ

둘째아이는 또래아이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함께 놀면서 잘 있었다고 하네요,,

기다리기 지루한지 놀이기구를 태워 달라고 해서 타고 있는 중입니다. 

온천탕에서 나온 뒤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피곤하신지 먼저 올라가시고,

우리는 잠시 먹을거도 살겸 부대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용객이 없이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온천을 즐기러 오신분들이 많아서 그런듯 했습니다.

 와인을 싸게 팔기에 혹해서 사고 싶었지만, 마실사람이 누가 있냐며 말리기에 생각해보니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음료수와 아이들 먹을 간식거리만 사고 올라왔습니다.

리조트는 좀 오래되어 보였지만, 깔끔했으며 특히 온천탕은 물이 너무 미끈거리는게 좋았습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탕에 오래 있을 수 있을 때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