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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해운대 나들이

icebergismelting 2018. 9. 29. 00:46

연휴 마지막날 해운대 나들이

  안녕하세요, 길었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났습니다. 다행히 목, 금 이틀만 출근하면 다시 주말이라 회복이 빠른 것 같습니다. ㅎㅎ 우리 가족은 양가 부모님 댁이 우리 집 근처라 멀리 갈 일이 없어 비교적 여유롭게 지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해운대에 가서 백사장에서 모래 장난도 하며 놀기로 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은 해운대에서 먹기로 하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데 의외로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에 역시나였습니다. 해운대로 가까이 갈수록 차가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벡스코 앞을 지날 때는 마치 굼벵이가 기어가는 듯했습니다.

가까스로 해운대에 도착해서 세이브존에 주차를 하고(나중에 여기서 장을 볼 예정이라),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 요즘에 일식을 자주 먹는 듯합니다. 또 돈카츠를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특이하게 비빔 모밀이 있었습니다. 맛도 괜찮았고,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나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미리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남감도 챙겨왔습니다.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백사장쪽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첫째는 벌써 신발도 벗고 앉아서 놀고 있습니다.

▲ ▼ 해변 순찰차량과 해변을 청소하시는 분도 보였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주말에도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 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엘시티입니다. 내년에 완공예정이라고 하네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만, 계속 건설 중입니다. 완공후에도 교통 등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고 하니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백사장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냥 좋았습니다.

백사장에서 다 놀았는지 이제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바닷가로 뛰어갑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모래성을 쌓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노는 도중 아이들 옷이 다 젖어버려서 챙겨온 여벌옷으로 갈아입고, 장을 보러 갔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부산국제영화제 전시시설 준비로 한창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다른 시설은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튜브로 만든 돔 안은 전시를 해놓아서 잠시 둘러보고 왔습니다.

▲ 바다에서 버려지거나 떠다니는 플라스틱과 유리조각, 나뭇조각 들로 만든 공예품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시품 외에도 파는 물건도 있었습니다.

▲ 위의 설명을 보니 정말 플라스틱 과소비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가족부터라도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여보아야겠습니다.

▲ 해수욕장을 나와서 다시 장 보러 세이브 존에 가는 길에 거리공연을 하고 있기에 잠시 구경하고 갔습니다. 광장에 플리마켓처럼 다른 수제 물품도 많이 팔고 있어 구경하고 가기에 좋았습니다.

▲▼ 고래사 어묵에도 들러서 어묵도 사갔습니다. 저랑 아이들이 어묵을 좋아하는지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

  세이브존에서 장을 보고 마지막으로 와플 가게에 들러 누텔라와플과 말차 티라미수 와플을 사 먹었습니다. 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한 걸 본 적이 있어, 해운대에 올 때마다 사 먹곤 합니다. 정말 맛있는 거 같습니다. 아내도 식감이 전에 브뤼셀에서 먹었던 와플과 비슷하다며, 맛있다고 하네요.

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고 나니 연휴의 다음 날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만족스러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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