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가족여행 - 필리핀 세부 (호핑투어 & 마사지)

2023.08.28 - [여행/해외] - 여름방학 가족여행 - 필리핀 세부 (SM seaside 쇼핑몰)

여름방학 가족여행 - 필리핀 세부 (SM seaside 쇼핑몰)

리조트에서 보내는 휴양도 좋았지만, 4박5일동안 리조트에 있자니 좀 아까운 기분이었습니다. 기왕 필리핀에 왔으니 고래상어는 아니더라도, 호핑투어나 맛사지는 하고가자는 생각에 급하게 검색해서 금요일 마지막날 호핑투어와 맛사지를 받을수 있는 패키지를 예약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리조트에서 대기하고 있는 픽업차량을 타고 카바나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었지만, 제공되는 점심이 만족스러워 많이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이라 엄마빼고는 다들 긴장상태였습니다.. 기대감은 높았지만, 바다속을 헤엄치는 게 첨이라 그런가 봅니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멀미약도 먹고 배에 탔습니다.

며칠전에 태풍이 와서 그런지 아직은 파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멀미약을 먹었지만 멀미를 했습니다... 그래도 섬 근처에 다다르니 파도도 안치고, 몸상태도 좀 괜찮아졌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스노쿨링 장비를 쓰고 바다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둘째는 못쓰겠다고 해서 구명조끼에 튜브만 태우고 같이 내려갔습니다. 2명당 현지 가이드 1명이 옆에서 안전하게 보살펴주니 안심이 되고 좋았습니다.

바다속을 살펴보는데, 마치 수족관에 와있는듯 했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봤던 물고기들과 산호가 보여 신기했습니다.

다른 섬으로 이동해서 좀 더 깊은 곳으로 가면 정말 참치만한 물고기들도 구경할수 있다고 했지만, 좀 무서워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지루하지 않게 선상 파티와 낚시 등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카바나 레스토랑 점심>

선착장으로 돌아올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즐겁게 호핑투어를 마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전에 태국에 갔을때 한 번 받아 본적이 있었지만, 온 가족이 다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2명씩 첫째와 아빠가 들어가고 둘째와 엄마가 들어갔는데, 아이들은 정말 좋은지 거기서 잠시 잠들었었습니다.

맛사지를 받은 곳이 리조트 제이파크 근처시내라 거기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로변을 따라서 잠시 걸었는데, 한국음식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이파크 주변 음식점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조금 더 걸어가보니 2층에 샤브샤브 가게가 보여 거기로 갔습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녁이기도 했고, 한국인 손님은 우리뿐이라 그런지 세부에 언제왔는지, 어떻게 정착했는지 등등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게 자유여행의 매력인가 싶었습니다. 정해진 곳만 가는게 아니라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사장님과 대화도 나누고 하는 이런것들이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마사지샵으로 와서 예약한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새벽1시 비행기라 공항에서 졸면서 기다렸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동안 비행기안에서 불편한 잠을 자고 집으로 돌아와서 푹쉬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와 가서 놀때는 좋은데, 집으로 돌아오면 또 집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여름휴가는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