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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icebergismelting 2018. 8. 22. 20:39

이나가키 에미코
저자의 퇴사 경험기이다.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상상하는 퇴사.
나도 역시 퇴사를 상상하며 이 책을 주문했다.

다음번에 이 책이 생각날때면 빠르게 찾을수 있도록 마킹을 했다.
그보다 더 좋은 블로깅~ 짧게나마 남겨본다~

반환점에서 마주한 공포
세상에는 ‘반환점’ 이라는게 있다. 그리고 그 반환점은 결코 멀지 않은 미래에, 내 인생에도 찾아온다! 그걸 깨달았을 때, 맨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은 왠지 모를 불안 같은 그런 뜨뜻미지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또렷하게 암울한 미래’ 였습니다.

사람의 욕망이란 것에는 정말 무서운 구석이 있습니다.  나는 그걸 회사원이 되고 나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한다’는 것이 의외로 어려운 일입니다. 평범한 시선으로 보면, 뭐 사장까지 안되더라도 과장이나 부장쯤이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겠느냐 싶겠지요. 그 말이 백번 옳습니다. 나 역시 늘 그렇게 생각했고요. 그러나 실제 회사속에 있다보면 그게 말이 쉽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됩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
왜 난 빠졌을까? 물론 누군가 대답해줄 리가 없습니다. 아니, 그걸 물을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넌 이게 안 되니까” “저게 안 되니까” 하고 나열한들 납득할 수 없을 테니까요. 물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건 충분히 잘 압니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건 그런게 아닙니다.
그때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던 건 ‘ 혹시 내가 차별받고 있는건가?’ 라는 피해의식이었습니다.
보답 없는 싸움과, 아무리 애써도 불식시킬 수 없는 ‘차별일지도 모른다’는 의심
그리고 ‘차별 따윈 없다’는 회사.
죽음의 트라이엥글이 아니라면 이를 두고 달리 뭐라 할 수 있을까요?
지독하게 악질적인 덫에 걸린 느낌. 회사원은 이렇게나 가혹한 시련을 언제까지나 견뎌내야 하는건가요?

달라져야 한다
일에 대해서는 우선 달리 방도가 없었습니다. 인사이동은 회사가 정하는 일이고, 사원은 그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돈문제는 내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바로 ‘돈이 없어도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의 확립’ 이었습니다.
에미코상은 직거래 장터에서 풍요함을 느끼는 경험을 하고,  산길 걷기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격의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無에서 , 버리는것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회사란 나를 만들어가는 곳
회사라는 공간에서는 일하는법,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성격이 맞지 않는 동료, 상사와 어떻게 맞춰갈 것인가,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따르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납득할 수 없는 명령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런 여러가지 어려움에 정면으로 부딪쳐 가야합니다.  이 혹독한 사회생활이 끝나는 때에 우리는 정말 어른이 되어 있겠지요?
 
여행이 끝나고 나면?
회사란 나를 만들어 가는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곳이 아닙니다.  그걸알게 되면 회사만큼
멋진 곳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행이 끝났을때 당신은 언제고 회사를 그만둘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들것. 그것만큼은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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