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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동 리부리또 방문 - 동광동인쇄골목(거리)을 지나며

icebergismelting 2018. 12. 21. 00:00

부산 중앙동 리부리또 방문 - 동광동 인쇄골목(거리)을 지나며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내가 중앙동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리부리또에서 새메뉴도 출시했다고 하기에 새메뉴 맛도 볼 겸 리부리또로 갔습니다. 

  리부리또가 동광동 인쇄골목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 동안 동광동 인쇄골목도 구경하면서 갔습니다.

▲ 동광동 40계단입니다.

※ 동광동 40계단(40계단 문화관 참조) 

 일제강점기때 인근 언덕 윗길과 매립지를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다리입니다.  6·25 전쟁 시기에 40계단 주변에 피난민들이 몰려 판자촌을 이루게 되었고, 이렇게 피난민들이 모여든 40계단은 피난민들의 생계를 위한 구호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로, 또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장소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부근에 거주하던 피란민, 부두노동자들의 애환을 기리기 위해 국민은행 중앙동지점부터 40계단까지의 거리를 '40계단문화관광테마거리'로 조성했습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의 오프닝신에 등장하여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거리입니다.

  최근에는 공연이나 플리마켓도 수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 동광동 인쇄골목 중간길입니다. 아래위로도 인쇄골목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동광동 인쇄골목(중구청 홈페이지 참조)

  1960년대 초에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의 신우정판과 동양정판, 대청동 서라벌 호텔[현 코모도 호텔] 뒤 자문정판이 효시가 되어 인쇄소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일대의 국제 시장, 중앙동 옛 부산시청 주변에 있던 업소들이 상대적으로 전세가 싼 동광동으로 대거 이전해 오면서 출판 관련 업체들이 밀집하게 되었습니다만, 1990년대 이후로는 인쇄 골목이 침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광동 인쇄 골목은 부산 지역 전체 경인쇄 물량의 50%를 처리했던 전국 최대 규모의 인쇄 골목이지만 컴퓨터와 프린터의 대중화로 인해 전문 인쇄 외의 인쇄 물량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부산 중구청에서는 ‘거리 갤러리 미술제’ 등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적 공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인쇄골목입구에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네요. 여행사진으로 내부를 꾸몄다고 하는데, 다음에 한 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 인쇄골목 안에는 아직까지 많은 인쇄사들이 있습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인쇄작업이 한창인듯 했습니다.

▲ 인쇄골목안에 위치한 리부리또 입니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오니, 오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네요.

▲ 부리또와 크로크 무슈외에도 돈까스(슈니첼)과 파스타가 추가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손님들 알아보기 쉽게 돈까스로 적었는데 만드는 방식은 슈니첼에 가깝다고 하시네요~ 실제로 주문을 하면 그때 빵가루를 묻히고, 바로 튀겨줍니다~

▲ 전에는 사장님 혼자 다 했는데, 메뉴도 늘어나니 사모님이 같이 나와서 홀서빙을 하시는 듯 했습니다~

▲ 제가 오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한 돈까스와 토마토파스타, 알리오올리오 입니다. 토마토파스타는 서양고추가 들어가서 약간 매웠습니다만 맛있었습니다. 알리오올리오는 애들 엄마가 미리 먹고 있었습니다. ㅎㅎ 새메뉴도 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

▲ 점심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아이들 엄마입니다. ㅜㅜ

▲ 저녁에 혼자 와서 시켜먹은 라구파스타입니다. 이건 맵지 않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토마토파스타였습니다.

아무튼 리부리또 신메뉴도 다 맛있네요~ 동광동 인쇄골목도 구경하고, 점심식사도 아내와 같이 한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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