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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방문(부산 중구)

icebergismelting 2020. 2. 4. 09:31

안녕하세요,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전국에서 유일한 문화의 골목으로 유명한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 다녀왔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중구의 유명한 관광지중 한 곳으로 책방골목문화관을 비롯해서 어린이도서관도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 BOSU BOOK STREET>

1950년 6.25 사변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 온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 골목 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6.25 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온 많은 난민들은 주로 중구, 동구,서구,영도구[국제시장 일원]등에서 정착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또한 부산소재 학교는 몰론이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 보수동 뒷산등에서 노천교실 천막교실로 많은 학교가 수업을 하였던 관계로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골목 부산의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난민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 가서 학업에 충실할수 있었다.

이렇게 형성된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도 대폭 늘게되어 새책방도 많이 들어서 각종 양서를 구비하여 싸게 공급이 하면서 많은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이 헌책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문화의 골목 책방골목으로 자리잡혀 부산문화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오늘은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 조용하고 정숙해야하는 도서관은 잘 못 가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부모님들의 고민을 아는지 요즘엔 도서관내에서 어린이 도서관이 생기거나 어린이전용도서관도 생기는 추세입니다.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이 바로 소리내어 책을 읽을수도 있고 약간 소란스러워도 괜찮은 그런 도서관입니다. 

▲ 책방골목 사이에 어린이 도서관입구가 있습니다.

▲ 대로변 입구입니다. 골목사이에 있어서 대로변과 책방골목사이 두군데에 입구가 있습니다.

▲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입구입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운영안내>

이용요일(휴관일) - 화요일 ~ 일요일(매주 월요일, 명절)

이용시간 - 평일 오전10시~오후8시, 공휴일 오전10시~오후5시

대출권수 - 최대5권, 기간 - 일반도서 14일, 정기간행물(잡지) 7일

회원가입방법 - 1층 안내데스크에서 회원가입신청서 작성, 부산시 거주자 또는 근무지가 부산시 만6세이상부터                   가입가능

중구장난감대여점 운영(별도문의)

안에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바로 있습니다. 입장을 할때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어린이도서관이지만 성인들도 읽을수있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5층건물로 3층까지 도서관으로 이용가능하고, 4층은 사무실, 5층은 다락방이라고 합니다.

▲ 바닥에 앉아서 바로 부모님이랑 같이 책을 읽을수 있습니다. 방석은 한켠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2층에는 수유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녁에 자기전에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만, 야근을 하고 올때나 피곤하면 제대로 읽어주지 못해 미안했던적이 자주 있었습니다...ㅜㅜ

주말에 종종 같이 와서 책방골목도 구경하고 도서관에서 같이 책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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