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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8박9일 스위스 가족여행 - 여행 준비

icebergismelting 2018. 10. 31. 00:00

8박9일 스위스 가족여행 - 여행 준비

  안녕하세요, 이번엔 작년(2017년 6월)에 갔다 온 스위스 가족여행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나서 여행은 대부분이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온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의 여행은 무엇?)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이가 있으셔서 더 늦기 전에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아이들 할머니께서는 몸이 좀 불편하시지만, 꽃보다 할배나 세계테마기행같은 TV프로를 즐겨보셨습니다. 할머니께서 평소 여행프로를 즐겨보시고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게, 아이들 엄마가 신경이 쓰였는지 빡쎄게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음만으로도 언제나 고마운 부인입니다.

  총6명의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하는 데만 1년정도 걸렸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차례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스위스 가족여행 준비

⊙ 비용 마련 : 1년간 여행적금 가입 및 모자란 부분 부부 상여금으로 충당.

⊙ 항공 예약 : 장거리여행이라 부모님 좌석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알아볼 것.

⊙ 여행 일정 짜기 : 어린아이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여건을 고려해서 최대한 여유있게 짜기.

⊙ 숙소 예약 : 되도록 이동하지 않고 한 거점을 중심으로 둘러볼수 있게 할 것.

⊙ 렌터카 예약 : 6명의 자리와 짐을 실을 수 있는 승합차량으로 예약.

⊙ 그외 짐싸기, 해외에서 음식 안 맞을 경우를 고려해서 한국 음식 싸가기.(숙소도 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예약)

 

⊙ 여행일정 짜기

  여행일정은 어린아이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여건을 고려해서 최대한 여유있게 짰습니다.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께 어디로 가실건지 여쭤보니, 스위스가 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했습니다. 알프스나 트레킹은 좀 힘드실 것 같아서 제외하고,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곳으로 찾아 보았습니다.

  또 독일도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셔서 가는 날과 오는 날에 프랑크프르트에 총2박을 경유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행일정>

○ 1~2일차 

인천공항 → 독일(프랑크푸르트공항)1일숙박 → 제네바공항(렌터카 픽업) → 숙소(chalet diana, Rue de la forge 5, 1863 Le Sépey, 스위스)

○ 3~4일차

몽트뢰 시옹성 → 숙소(chalet diana) → 브베, 몽트뢰시내 → 숙소(chalet diana)

○ 5~8일차

베른 → 숙소(에어*엔비 3층 주택, Luzern) → 리기산 → 숙소( Luzern) → 루체른 → 숙소(Luzern) → 제네바공항 → 독일(프랑크푸르트공항)1일숙박

 ○ 9일차

프랑크푸르트 공항 1일 숙박 → 귀국

※ 스위스 여행경로 및 일정

 

⊙ 숙소 예약

  숙소는 부킹*컴과 에어*엔비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유럽의 호텔은 비싼데, 특히나 6명의 많은 인원이 숙박하기에는 집을 하나 빌리는게 더 저렴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유럽음식에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어서 요리가 가능한 곳으로 빌렸습니다.

○ Chalet Diana(Rue de la forge 5, 1863 Le Sépey)

  숙소는 넓고 깨끗했으며 야외정원에는 BBQ도 가능했습니다. 주변은 조용하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주인도 친절하고, 다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찾아가는 길이 좀 험해서 고생했습니다. ^^; 도로사정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만, 산을 깍아서 만든 듯 도로 옆은 바로 절벽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놓은게 없어 아쉽습니다,, ㅎㅎ 몽트뢰와 브베도 차로 가면 오래걸리지 않아서(30~40분?) 괜찮았습니다.

○ apartment countryside(Luzern)

 

  주변은 한적하고 좋았습니다만, 축사가 옆에 있어서 하필 여름이라 소똥 냄새가 좀 났습니다. 렌트한 방은 3층이라 나름 괜찮았었습니다.ㅎㅎ 3층이라 계단을 좀 올라가야한다는 것도 조금 힘든일입니다만, 그 외에는 다 좋았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산책하기도 좋았고, 아이들이 차 걱정없이 뛰어 놀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도 친절했습니다.

루체른 시내에서도 멀지 않아 차로 다니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 렌터카 예약하기

  렌터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저증이 필수입니다. 만들때 구비해야 할 것으로 운전면허증과 여권, 여권용 증명사진, 수수료 8,500원이 필요합니다.저는 근처 경찰서에 가서 만들었습니다만, 주소지 관할 구청이나 경찰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이 가능하고, 요즘에는 인천공항(☎1577-1120)에서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2018.07.30.부터). 국제운전면허증을 살펴보면, 운전면허 종별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1종보통이라 다행히 승합차를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 예약은 렌탈*스닷컴을 이용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7인승 승합차로 포드갤럭시를 빌렸습니다만, 렌터카업체 직원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짐을 보더니, 이 차로는 무리라면서 벤츠-v클래스로 바꿔주었습니다.(약간의 업그레이드비용지불) 그리고 옵션은 무조건 풀커버로 했습니다. 무슨일이 생길지 알수 없고, 안전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저는 운전중에 주차장에서 나오는 데 앞 범퍼 밑이 조금 긁혔습니다만, 풀커버를 들어서 따로 정산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기타 준비

  9일간 생활할 예정이라 짐을 정말 많이 들고 갔습니다. 대형 캐리어 3개, 기내용1개 등을 준비해서 대형 캐리어1개에는 약 10끼를 먹을 정도의 쌀과 통조림을 가지고 갔습니다. 김치 통조림을 파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그 외에도 간장, 참기름을 조그만 통에 따로 담고, 튜브고추장도 준비해 갔습니다. 아이들 입맛에는 스위스 요리가 괜찮은 듯 했지만, 어른들 입맛에는 조금 힘들었나 봅니다. 다행히 점심 한끼정도는 잘 드시고, 아침 저녁은 한국에서 가져온 통조림과 현지 마트에서 사온 것들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니, 괜찮으신 듯 했습니다. 아이들도 점심 한끼라서 그나마 잘 먹었던듯 합니다.

  6월초에 여행을 가서 조금 쌀쌀할 줄 알고, 긴팔옷을 많이 준비해갔는데, 하필이면 그 해에 유럽에 폭염이 와서 엄청 더웠습니다. 그래도 리기산에 가니 조금 쌀쌀해서 긴팔은 잘 챙겨간듯 했습니다.

  스위스는 무비자로 90일이내로 체류가 가능해서 비자는 필요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구급약으로 소화제, 지사제, 연고, 손톱깎이, 밴드 등 준비를 할 수 있는것을 다 해갔습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하고, 어머니께서 당뇨가 있으셔서 영문 진단서까지 준비해갔습니다. 즐거운 여행도 좋지만, 먼 거리를 이동하고 1주일이상을 체류하기 때문에 무탈하게 돌아오는게 목표였습니다.

 

   여행 준비는 이쯤에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부터 본격적인 스위스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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